고성군, 어린이 뮤지컬 '알사탕' 성황리에 마무리

정민정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6 20: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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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민만을 위한 기획공연… 전석 매진·높은 만족도
▲ 고성군, 어린이 뮤지컬 「알사탕」 성황리에 마무리

[무한뉴스=정민정 기자] 고성군은 지난 12월 13일, 고성군 문화복지센터에서 관내 아동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뮤지컬 '알사탕'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은 고성군민만을 대상으로 한 무료 기획공연으로, 전국 단위의 우수 아동 공연 콘텐츠를 지역에서 직접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번 공연은 오전 11시와 오후 5시 총 2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고성군민을 대상으로 한 사전 예약에서 전석 매진(총 556석)을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공연 종료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는 사전 신청자 중 약 80%가 응답했으며, 조사 결과 응답자의 97%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이라고 답해 전반적인 공연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람객의 90%는 어린이(자녀)와 함께 방문했으며, 공연 관람의 주된 이유로는 ‘아이와 함께 관람하기 위해’가 7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말 가족 문화활동’(16%), ‘작품에 대한 관심’(11%)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향후 고성군 기획공연이 있을 경우 ‘관람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98%에 달했으며, 보고 싶은 공연 유형으로는 ‘어린이·가족 공연(33%), 뮤지컬(31%), 연극(15%)’ 순으로 나타나 가족 단위 관람이 가능한 공연에 대한 선호 경향이 확인됐다.

관람객들은 지역 특성상 연극이나 뮤지컬 관람을 위해 수도권까지 이동해야 하는 현실 속에서, 지역에서 공연을 접할 수 있어 뜻깊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했다”, “고성에서도 이런 공연을 볼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 “아이에게 좋은 추억이 됐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또한 문화 향유 기회가 제한적인 지역 여건 속에서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반갑다는 반응과 함께, 앞으로도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공연 확대를 바라는 기대가 나타났다.

더불어 “이주 후 문화생활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오히려 아이들과 더 자주 공연을 접할 수 있어 감사하다”, “정착 과정에서 큰 위로가 됐다”는 의견도 이어져, 이번 공연은 지역 정주 여건과 문화 접근성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됐다.

한편, 일부 관람객은 공연 진행과 관련해 전반적인 운영 흐름에 대한 개선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고성군은 이러한 의견을 향후 기획공연 운영 시 참고할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관내 아동·가족에게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완화하며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된 고성군의 첫 어린이 기획공연이다.

고성군수는 “공연장을 가득 채운 객석을 보며 아이들이 좋은 공연을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느낄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멀리 가지 않아도 군민의 삶 가까이에서 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고성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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