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재탄생한 항만재개발 부지, K-컬처로 물들다

최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6 16: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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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상상플랫폼,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에서 K-컬처 연계 문화행사 개최
▲ 인천항 내항 항만재개발 부지(상상플랫폼) 전경

[무한뉴스=최진수 기자] 해양수산부는 인천항과 부산항의 항만재개발 부지에서 K-컬처와 연계한 다양한 축제와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개항지였던 인천항 내항은 항만재개발 사업을 통해 2024년 7월 낡은 곡물창고를 재생한 복합 문화공간 ‘상상플랫폼’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상상플랫폼은 인천역과 인접하고 차이나타운과 월미도를 잇는 중간지점에 위치해, 인천 원도심의 문화·관광 중심축으로 거듭나고 있다.

상상플랫폼은 개관 전부터 세계적인 K-pop 가수인 방탄소년단(BTS)과 뉴진스(Newjeans)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주목받으며, K-컬처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곳에서는 ‘워터밤 인천 2024’, ‘OPEN PORT SOUND 2025’ 등 바다를 배경으로 한 대형 축제가 열렸고, 오는 10월 25일에는 인천시에서 주최하는 ‘INK(Incheon K-pop) 콘서트’도 개최될 예정이다.

과거 개항지였던 부산항 북항에서는 항만재개발 사업을 통해 조성한 ‘북항 친수공원’을 2023년 11월 전면 개방하였으며, 시민참여형 문화행사를 다양하게 개최하고 있다. 북항 친수공원은 KTX 부산역과 도보데크로 연결되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국내 최초 항만재개발 사업의 결과물로서 도심과 바다의 연결을 회복한 상징적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부산광역시, 부산항만공사는 매년 ‘바다의날(5월 31일)’을 기념해 북항 친수공원 일원에서 K-pop 공연과 불꽃축제를 결합한 ‘부산항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10월, 11월에는 ‘별빛버스킹’, ‘건강걷기 대회’ 등 시민 참여형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남재헌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과거 개항장으로 사용하던 항만이 이제는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항만재개발 사업 부지를 K-컬처와 연계하여 복합 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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