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2026년 '어르신 기부보청기 지원사업' 대폭 개선 추진

최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8 11: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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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기간 연장, 기준 완화로 난청어르신 지원 기회 확대
▲ 어르신 기부보청기 신청 안내문

[무한뉴스=최진수 기자] 경상남도는 난청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도내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 '어르신 기부보청기 지원사업'을 대폭 개선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예일이비인후과(마산 소재)의 후원과 경상남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협약으로 추진하는 민관협력 복지사업으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120명의 어르신께 보청기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경남도는 지난 3년간의 신청 어르신들의 난청수준과 현장 의견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 사업을 전반적으로 개선해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신청하고 사업 효율성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어르신들의 자존감을 보호하고 낙인감을 해소하기 위해 사업명칭에서 '저소득'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어르신 기부보청기 지원사업'으로 변경했다.

또한, 지원 신청기간을 기존 45일에서 약 75일로 대폭 연장해, 청력검사 등 관련 서류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이 여유 있게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신청 접수는 2025년 12월 22일부터 오는 2026년 2월 27일까지이며,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아울러, 최근 3년간 지원자의 청력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난청지원 기준을 수요자 중심으로 재설정하여 더 많은 어르신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문턱을 낮췄다.

이와 함께 2026년 사업은 보청기 활용도 및 착용효과를 높이기 위해 보청기 착용 시기를 3~4월에 집중 운영해 사후관리까지 연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사후관리 서비스는 원거리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예일이비인후과 전문인력이 연 2회에서 연 3회로 서비스를 확대해 직접 시군으로 방문한다.

김영선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은 “이번 사업 개선은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어르신들이 편리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난청으로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 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청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군 노인담당부서 또는 관할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하거나 경상남도 및 시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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