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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군청 |
[무한뉴스=정민정 기자] 평창군은 2025년 농업 분야 라오스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도 프로그램 운영의 내실화를 위한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5년 9월부터 11월까지 출국한 라오스 계절근로자 691명 중 628명을 대상으로 서면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90.88%에 달했다.
조사 결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에 대한 인식 경로로는 대행 회사 홍보가 47.13%로 가장 높았고, 라오스 행정기관 홍보가 36.62%로 뒤를 이었다. 프로그램 참여 목적은 응답자의 94.11%가 ‘금전적 목적’이라고 답해 근로자의 소득을 보장하여 농가 인력난 해소라는 목적을 달성했다.
한국 생활 중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의사소통’이 85.03%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힘든 작업(10.83%)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95.06%가 향후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통한 재입국 의사가 있다고 밝혔고, 이 중 57.64%는 기존 고용주와의 재계약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는 근무 중 고용주의 거친 언행, 급여 명세표 미지급으로 인한 임금 명세 불신, 휴식 시간 부족, 근무시간 사전 안내 미흡, 숙박비 부담 등이 다수 제기됐다.
이에 평창군은 2026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고용주 대상 교육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2026년 1월 6일 고용주 교육을 시행해 근로기준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임금 체납 및 휴식 시간 미준수 시 법적 처벌 사항, 변경된 보험 가입 제도 등을 집중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근무 중 부적절한 언행이나 행동이 발생하면 단계별 조치(계도–경고–근무처 변경)를 시행하고, 반복적인 악성 사례에 대해서는 다음 연도 인원 배정 제한 등 강력한 조치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라오어로 제작한 급여 명세표를 배부해 임금 투명성을 높이고, 입국 전·후 근로자 대상 교육을 통해 법정 근로 시간과 숙식비 징수 기준 등을 충분히 안내할 예정이다.
김성수 평창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를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의 성과와 함께 개선 과제를 명확히 확인했다”라며 “근로자 인권 보호와 농가의 안정적인 인력 수급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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